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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 리뷰&추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스티븐 스필버그가 필름에 담아낸 전쟁

by editordeok 2022. 1. 14.

본문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안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간략한 내용 정리

영화는 한 노인이 프랑스 노르망디의 미군 전사자 묘지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미군은 프랑스의 오마하 해변에 상륙을 시도합니다.

해변으로 상륙을 시도하는 미군

해변으로 상륙하는 과정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독일군이 쏘아대는 기관총에 미군 병사들은 해변에 발이 닿기도 전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지죠 전투 장면은 굉장히 사실적이고 적나라합니다 팔 한쪽을 잃은 병사가 떨어진 팔을 두리번 거리며 찾아 줍거나 장기가 노출된 군인이 엄마를 찾으며 울부짖고 또 어떤 군인은 겁에 질려 울부짖습니다.

제2레이저대대의 중대장인 밀러 대위는 공황증상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 이 모든 광경들을 넋이 나간채로 바라만 보고 있다가 겨우 정신을 바로잡고 부대원들을 통솔하죠.

의무병으로 참전한 웨이드는 총에 맞은 군의관을 어떻게든 치료하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적의 총탄이 날아와 부상당한 군의관의 헬멧을 꿰뚫습니다 웨이드는 최소한의 기회를 달라고 분노합니다

수 많은 희생의 대가로 밀러 대위는 독일군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하죠

밀러 대위와 중대원들

그 후 밀러 대위에게 상부로 부터 새로운 임무가 수여됩니다 바로 라이언 일병을 무사히 구출해 데려오라는것.

라이언 일병에게는 형이 3명이 있었는데 전쟁에 참전해서 3명다 전사하게 됩니다

유족들에게 가족의 전사 소식을 알리는 직원이 이런 사실을 알게되어 상사에게 보고하게 되고 

지휘관에게 까지 전달이 되어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작전을 지시하게 되죠

라이언 일병을 찾아 떠나는 길에서도 독일군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이 과정에서

밀러 대위는 카파조,웨이드 두명의 부하를 잃습니다.

라이언과 만난 밀러 대위

우여곡절 끝에 라이언 일병을 만나게 되지만 그는 독일군이 코 앞까지 온 지금 동료들을 남겨두고 혼자 떠날 수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길 완강히 거부합니다 밀러 대위는 모두 힘을 합쳐 독일군을 물리치기로 결심합니다.

밀러 부대의 마지막 전투

분전했지만 잭슨과 멜리시 그리고 상사와 밀러 대위모두 이 전투에서 사망합니다 전력의 차이가 너무 컸죠

마침 미군의 지원군과 전투기가 오면서ㅁ 독일군을 격퇴하고 라이언 일병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납니다.

 

필자의 생각 그리고 등장인물들

내용 정리는 정말 짧게 했습니다 이유는 영화를 안 보신분들 보다 보신 분들에게 제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영화를 몇 차례 보면서 생겨난 몇 등장인물 그리고 영화에 대한 제 생각을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밀러 대위의 떨리는 손 그리고 공황 상태

밀러 대위는 손떨림과 공황 증상을 보이죠 아마도 전쟁 스트레스로 인한 것 같습니다 그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웨이드가 죽고 난 후 부하들 몰래 숨 죽여 울기도 하죠

웨이드를 죽인 독일군 포로를 밀러가 보내주고 이로 인해 부하들 사이에 분열이 생기자 그는 한번도 한 적 없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

 

"난 학교 선생이였다 고향 사람들은 대게 내가 하는 일에 고개를 끄덕이지 하지만 여기에서는...날 알지 못해

 난 많이 변했어 때로는 내 모습을 아내가 못 알아볼까 걱정도 돼....(중략)

매 번 살인을 할 때 마다 고향에서 멀어지는걸 느껴"

밀러 전쟁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잃어가고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큰 혼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눈 앞에서 그 끔찍한 광경들을 목격하는데 정신이 멀쩡할 수는 없겠죠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공황상태에 빠진 밀러는 적군의 총격에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게 됩니다 라이언에게 잘 살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면서.

카메라는 잠시 밀러의 더 이상 떨리지 않는 손을 비추는데요 저는 이것이 죽은 뒤에야 멈출 수 있는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업햄에 대하여

처음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봤을 때 이 업햄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참 답답하고 화도 많이 났더랬죠

영화를 보신 분들 다 공감되시지 않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대표 고구마 캐릭터라고 해도 될 정도니까요.

그런 업햄이 최근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감독은 이 인물로 하여금 전쟁으로 내몰린 당시 젊은 청년들이 느꼇을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게 아니였을까 하고요 업햄은 항상 겁에 질려있고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하잖아요? 총은 훈련소에서만 사용해봤고 본래 실전에 투입되기보다는 후방을 지원하는 병력이였죠 제 나름 노력도 해 보지만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결국 숨어버리며 동료를 외면해 죽음으로 내몰게 됩니다.

(업헴이 용기를 냈다해도 멜리시와 핸더슨이 생존했을 거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아마 당시 전쟁으로 내몰린 청년들도 업햄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눈 앞에서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어나가고 언제 총알이 헬맷을 관통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용기를 내기는 쉽지 않겠죠.

그런 업햄이 전세가 역전되어 도망가려던 독일군 중 본인이 풀어주자 주장했던 독일군을 다시 마주치고(심지어 밀러 대위에게 치명상을 입히죠) 그가 업햄에게 아는 척을 해보이자 망설임없이 쏘아 죽이죠 순간의 분노였을까요? 아니면 업햄도 전쟁에 물들어 변해버린 걸까요 정답을 내릴 순 없지만 하나 확신하는 건 업햄은 평범한 사람이 전쟁에 노출되고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영화는 초반 해변전투 씬에서는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을 보여주고 마지막 전투씬에서는 전쟁의 허무함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되요 이 영화에는 어떤 영웅적인 인물 혹은 혼자서 전장을 다 휩쓸어 버리는 능력을 지닌 인물은 등장하질 않아요 날아오는 총알에 낙엽이 지듯 줄줄이 쓰러지고 힘없이 픽 고꾸라지는등 극적인 죽음을 맞는 인물도 나오지 않죠.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는 저는 전쟁의 허무함을 느꼇어요 단순한 생각일지 모르나 밀러 대위 부대가 조금만 더 버텼더라면 혹은 지원군이 조금만 더 빨리 도착했더라면 적어도 밀러대위는 살 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허무하게 죽어가는게 전쟁이라고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 2차세계대전 당시의 인물을 모티브로 만들어 졌지만 단순히 감동을 자아내는 전쟁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인물들에게 서사를 더 부여하거나 전우애를 부각 시키는 장면들을 넣지 않았을까요? 아마 스필버그 감독은 전쟁의 참혹함과 슬픔을 필름에 담아내고 싶었던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쩌면 라이언도 전쟁에서 살아돌아온 혹은 전사한 모든 군인들을 기리는 마음으로 만들어 낸 캐릭터는 아닐까요... 

 

두서없이 작성한 글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이야기가 마음에 드셨다면 혹은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같이 영화에 대해서 소통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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